톰행크스1 캐스트 어웨이 (2000) 1. 이 영화는 시간을 보여주지 않고 쌓아간다.를 보면서 가장 먼저 느꼈던 느낌은 이 영화가 시간의 흐름을 설명하기보다는 시간을 측정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버린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날짜가 사라지고 시간의 기준이 없어지면서 하루와 하루의 구분이 흐려진다. 영화는 고립된 공간에서의 사건보다 반복되는 행동과 사소한 변화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불편할 만큼의 비슷한 장면들이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그 반복성 덕분에 인물의 상태가 자연스럽게 누적되며 흘러간다. 나는 이 구성이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며 인내를 요구한다기보다 시간 감각 자체를 재구성하려는 시도처럼 느껴졌다.2.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싶은 하나의 설정이 영화가 가장 특이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생존 자체보다도 생존하는 방식이다. 기술적으로.. 2026. 1. 6. 이전 1 다음